중국 푸젠성에 위치한 샤먼(厦门)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많이 알려진 여행지는 아니지만, 아름다운 해안 풍경과 다양한 먹거리, 그리고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로 점점 많은 여행객들이 찾고 있는 도시입니다.
이번 여행은 제가 처음으로 샤먼을 방문했던 여행으로, 여행의 시작은 샤먼항공(XiamenAir) 탑승부터였습니다. 샤먼항공은 중국 푸젠성을 대표하는 항공사로, 샤먼 가오치 국제공항을 허브로 운항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인천과 샤먼을 연결하는 대표 노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인천에서 샤먼까지 이용한 샤먼항공 MF872편과 귀국편인 MF871편의 탑승 후기, 기내 서비스와 좌석, 기내식, 그리고 실제 이용하면서 느낀 장단점까지 솔직하게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이어질 샤먼 호텔과 맛집, 관광지 여행기의 시작인 만큼 샤먼 여행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샤먼항공(XiamenAir)은 중국 푸젠성 샤먼 가오치 국제공항을 허브로 운영하는 항공사로, 중국 남방항공이 주요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중국 전역은 물론 아시아 주요 도시까지 다양한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스카이팀(SkyTeam) 회원사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천-샤먼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하고 있으며, 시기에 따라 푸저우와 항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 노선도 운영합니다. 샤먼과 푸저우는 관광객뿐 아니라 비즈니스 수요도 많은 지역이라 성수기가 아니더라도 항공권 가격이 크게 내려가지 않는 편입니다.
샤먼항공은 외항사이지만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합니다. 샤먼에서 인천으로 도착한 항공기가 다시 승객을 태우고 샤먼으로 돌아가는 형태로 운항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한항공과 코드셰어(KE125·KE126)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스카이팀 회원사인 만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도 예약이 가능하지만, 추가 마일리지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일반적으로는 효율이 다소 떨어지는 편입니다.
샤먼항공은 어떤 항공사일까?
| 출발지 | 도착지 | 편명 | 운항 | 비행시간 | 비고 |
|---|---|---|---|---|---|
| 인천(ICN) | 샤먼(XMN) | MF872 / MF871 | 정기 운항 | 약 3시간 30분 | 대한항공 코드셰어(KE125 / KE126) |
| 인천(ICN) | 푸저우(FOC) | MF866 | 운항 일정 변동 | 약 3시간 20분 | 운항 여부는 시즌별 변동 가능 |
| 인천(ICN) | 항저우(HGH) | MF858 | 계절편 운영 | 약 2시간 40분 | 시즌에 따라 운항 |
| 부산(PUS) | 샤먼(XMN) | 비정기편 | 성수기 한정 | 약 3시간 | 일부 기간 한정 운항 |

샤먼항공 MF872 (인천→샤먼)
샤먼항공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합니다. 오후에 출발하는 일정이라 오전 일찍 출발하는 대한항공 샤먼행 항공편보다 운임이 다소 높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대로 귀국편은 이른 아침 출발이라 여행 마지막 날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 역시 상황에 따라 대한항공으로 샤먼에 들어가고, 돌아올 때는 샤먼항공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 탑승 게이트는 항공편 운영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므로 출발 당일 인천공항 안내 전광판이나 항공사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샤먼항공은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항공사지만, 인도네시아 발리 등 동남아시아 노선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는 경유 항공편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일정과 운임 조건이 맞는 경우에는 샤먼에서 장시간 환승하는 승객에게 무료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어, 이를 활용해 샤먼을 하루 정도 둘러본 뒤 최종 목적지인 발리로 이동하는 여행객들도 있습니다.
현재처럼 중국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시기라면 환승 시간을 활용해 샤먼 시내를 둘러보는 것도 색다른 여행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무료 호텔 제공 여부는 환승 시간, 예약 클래스 및 항공사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예약 전 반드시 샤먼항공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샤먼항공 기내 첫인상과 좌석
자리에 착석하니 중국 견과류와 물수건이 제공되었습니다. 장거리 노선은 아니지만, 탑승 직후 간단한 웰컴 서비스가 제공되는 점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샤먼항공은 보잉 737-800과 보잉 787-8, 보잉 787-9 드림라이너 등을 주력으로 운항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탑승했던 기체는 연식 때문인지 전반적으로 최신 기재라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FSC(풀서비스 항공사)임에도 개인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고, 좌석이나 기내 분위기도 저비용항공사(LCC)와 크게 다르지 않은 인상이었습니다.
물론 샤먼항공은 안전성과 정비 품질에 대한 평가가 좋은 항공사로 알려져 있지만, 제가 이용했던 기체만 놓고 본다면 특별히 좋은 컨디션이라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또한 기내에 모니터가 없고, 핸드폰 충전포트도 없기때문에 보조배터리를 반드시 지참하고 탑승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샤먼항공 MF872편 기내식
안정고도에 접어들면 기내식이 제공됩니다. 제가 처음 탑승했을 때는 돼지고기와 치킨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핫밀이 제공되었습니다.
기내식과 함께 요쿠르트, 버터번, 과자도 함께 나왔는데, 솔직히 맛은 기대했던 것보다는 평범한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고기 냄새에 민감하신 분들이라면 인천공항에서 미리 식사를 하고 탑승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이후 여러 차례 샤먼항공을 이용하면서 느낀 점은 항상 핫밀이 제공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최근에는 시간대에 따라 버터번과 과일, 요쿠르트, 과자 등으로 구성된 간단한 콜드밀이나 스낵만 제공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저 역시 이 글에 있는 핫밀은 처음 탑승했을 때 한 번 받아본 것이고, 이후 같은 노선을 이용했을 때는 모두 간단한 스낵만 제공되었습니다. 따라서 탑승 시간에 따라 기내식 구성이 달라질 수 있으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인천에서 샤먼까지는 약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샤먼 가오치 국제공항 제3터미널(T3)에 도착합니다.

샤먼항공 MF871 (샤먼 → 인천)
반대로 귀국편인 **MF871편**은 이른 아침 샤먼 가오치 국제공항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샤먼 가오치 국제공항 제3터미널(T3)에 도착하면 **반드시 4번 출입구(게이트 4) 방향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국제선 출국장은 터미널 오른쪽에 위치해 있어 다른 출입구로 들어가면 한참을 돌아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 방문했을 때는 조금 헷갈렸는데, **4번 게이트로 들어가면 바로 국제선 체크인 카운터와 출국장으로 이동할 수 있어 훨씬 편리합니다.** 처음 이용하시는 분들은 이 점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의외로 샤먼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MF871편은 만석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월요일 오전에는 출장객과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아 좌석이 빠르게 판매되는 편이었습니다.
모바일 체크인은 지원되지 않았고, 간단한 보안검사 후 체크인 카운터에서 수속을 진행했습니다.




샤먼 가오치 공항 면세점
출국심사를 마치면 면세구역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규모가 아주 큰 편은 아니며, 몇몇 면세점이 운영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특별히 쇼핑할 만한 제품은 많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명품이나 사치품의 가격이 우리나라보다 비싼 경우가 많아, 면세점이라고 해도 큰 가격 메리트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간단히 둘러보기만 하고 탑승구로 이동했습니다.
이른 아침 출국이라 가장 힘들었던 것은 역시 잠과의 싸움이었습니다. 다행히 공항 내에는 아침부터 영업하는 식당과 카페가 몇 곳 있었고, 버거킹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중국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거나 귀국 전에 익숙한 음식을 먹고 싶다면 버거킹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도저히 정신이 들지 않아 탑승 게이트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으로 긴급 카페인 충전을 해봅니다.
현재 중국은 대부분의 매장에서 위챗페이와 알리페이 사용이 가능하지만, 당시 저는 위챗페이에 충전된 위안화 잔액이 없어 해외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로 결제했습니다.
요즘에는 해외 카드 사용도 이전보다 훨씬 편리해졌지만, 소규모 상점이나 일부 로컬 식당에서는 여전히 위챗페이나 알리페이만 가능한 곳도 있으니 중국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모바일 결제도 함께 준비해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당시에는 일반 탑승이라 라운지를 이용할 기회는 없었지만, 이후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클래스를 이용하면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라운지도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라운지는 규모가 상당히 크고 좌석도 넓게 배치되어 있어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음식과 음료 종류도 다양해 비행 전 시간을 보내기에 만족스러웠습니다.
해당 후기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탑승편은 MF871편이었으며, 대한항공 코드셰어 편명은 KE5888이었습니다. 실제로 같은 항공편이라도 대한항공으로 예약하는 경우 운임이 조금 더 높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출발 시각은 오전 7시 45분이었고, 탑승은 약 25분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는 비행기라 정신없이 탑승했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으로는 지상직 직원들의 응대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물론 직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제가 이용했을 때는 친절하다는 느낌보다는 다소 무뚝뚝하게 응대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좌석이었습니다. 쿠션감이 거의 없어 엉덩이가 꽤 아팠고, 비행 중 잠이 들었다가도 불편해서 여러 번 깰 정도였습니다.
비행시간이 약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로 아주 긴 편은 아니지만, 다음에 다시 이용하게 된다면 작은 휴대용 방석 하나쯤은 챙겨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샤먼항공 MF871편 기내식
인천에서 샤먼으로 갈 때 탑승했던 MF872편에서는 핫밀이 제공되었지만, 샤먼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오전 항공편인 MF871편에서는 핫밀이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일시적인 서비스 변경인 줄 알았는데, 이후 같은 시간대의 항공편을 두 차례 더 이용했을 때도 모두 동일한 콜드밀이 제공되었습니다. 샤먼항공 고객센터와 통화했을 때도 오히려 “핫밀이 제공되지 않았나요?”라고 되묻던 기억이 있는데, 실제로는 오전 항공편에서는 간단한 콜드밀이 제공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기내식은 요쿠르트와 버터번, 과일, 과자 등으로 구성된 간단한 박스 형태였습니다. 두 번째 이용했을 때도 구성은 거의 동일했고 과일만 조금 달랐습니다.
덕분에(?) 출국 전에 버거킹에서 햄버거를 먹고 탑승한 것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전 항공편을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공항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탑승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샤먼항공은 풀서비스 항공사(FSC)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운임을 생각하면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대한항공과 비교했을 때 항공권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경우가 많았고, 기내식이나 좌석의 편안함, 기내 시설 등을 고려하면 조금 더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대한항공을 선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여행 일정이나 운임에 따라 충분히 좋은 선택지가 될 수는 있지만, 서비스 면에서는 기대했던 것만큼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귀국편은 제트기류의 영향으로 약 2시간 30분 만에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도착해 피곤한 몸으로도 금방 집에 갈 수 있었던 점은 좋았습니다.
한 가지 참고하실 점은 중국에서 입국하는 항공편은 검역 대상에 따라 동·식물 검역을 추가로 받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무작위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으니 입국 후 안내에 따라 이동하시면 됩니다.
샤먼항공은 여러 차례 이용해 본 결과 무난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항공사였지만, 개인적으로는 운임을 고려했을 때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후 같은 노선을 대한항공으로도 이용해 보았는데, 좌석과 기내 서비스, 기내식, 전반적인 만족도에서 차이가 꽤 크게 느껴졌습니다.
샤먼항공과 대한항공 중 어떤 항공편을 선택할지 고민 중이라면, 아래 포스팅에서 대한항공 샤먼 노선 탑승 후기를 함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제가 처음 다녀왔던 샤먼 여행 이야기를 하나씩 소개해보겠습니다. 호텔과 맛집, 관광지까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자세히 소개해드릴 예정이니 샤먼 여행을 준비하고 계신다면 다음 포스팅도 함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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