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먼 양꼬치 맛집 소개 🙂
샤먼 쉐라톤 호텔에 체크인을 마치고 잠시 쉬고 있는데, 남편이 호텔 근처에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맛있는 양꼬치집이 있다며 함께 가보자고 했습니다.
마침 저녁 시간도 되어 호텔에서 도보로 약 20분 정도 걸어 현지 양고기 전문점인 라오칭하이(老青海) 장샹양러우(藏乡羊肉)로 향했습니다.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샤먼에 오래 거주한 사람들에게는 이미 입소문이 난 로컬 맛집이라고 합니다. 과연 한국에서 먹는 양꼬치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지 기대하며 방문해 보았습니다.
샤먼 쉐라톤 호텔 숙박 후기는 아래 글에서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샤먼 쉐라톤 호텔 숙박 후기
📍 Lao Qinghai Restaurant (老青海饭庄 长青路店)
중문명 : 老青海饭庄(长青路店)
영문명 : Lao Qinghai Restaurant (구글맵에서 영문으로 찾으세요!)
주소 : F4PF+G79, Changming Rd, Siming District, Xiamen, Fujian 361007
전화 : +86 592 212 2520
대표메뉴 : 양꼬치, 양갈비, 청해식 양고기 요리


쉐라톤 샤먼에서 샤먼 양꼬치 맛집라오칭하이까지 걸어가기
쉐라톤 샤먼 호텔에서 샤먼 양꼬치 맛집 라오칭하이(老青海饭庄)까지는 도보로 약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걸어가는 동안 관광지에서는 볼 수 없는 샤먼의 평범한 일상 풍경을 구경할 수 있어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퇴근길에 분주하게 움직이는 현지인들과 길가의 작은 상점들, 노점상들을 지나 걷다 보니 관광이 아닌 현지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는 지하철역도 지나갔는데, 샤먼은 아직 지하철을 이용해 본 적이 없어 다음 여행에서는 한 번쯤 직접 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특히 중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아파트 1층에 다양한 상점과 음식점이 함께 들어선 주상복합 형태가 매우 많았습니다. 편의점이나 과일가게, 식당, 카페 등이 자연스럽게 들어서 있어 주민들은 집 앞에서 대부분의 생활을 해결할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또 다른 도시 풍경이라 걸어가는 내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도보 이동이 부담스럽지 않은 거리라 저녁 식사도 하고 샤먼의 거리 분위기를 함께 느끼기에도 충분한 코스였습니다.




남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샤먼의 로컬 거리를 걷다 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관광지를 둘러볼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고, 현지 사람들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20분이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금방 지나갔습니다.
돌아갈때는 약간 피곤해서 디디로 움직였는데, 한화로 2000원정도 요금이 나왔던것 같습니다.
다행히 도착한 시간이 오픈 시간보다 조금 일러 식당 안으로 들어가기 전, 여유롭게 외관을 둘러보며 사진도 몇 장 남겨보았습니다.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식당답게 화려하기보다는 정겨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외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샤먼 로컬 식당 이용 방법과 주문하기
주문은 다른 중국 음식점들과 마찬가지로 테이블에 부착된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스캔한 뒤 메뉴를 선택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낯설 수 있지만, 번역 기능을 활용하면 어렵지 않게 주문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곳의 대표 메뉴인 양꼬치와 양갈비를 주문했고, 느끼함을 잡아줄 야채볶음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양고기만 먹으면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야채볶음을 함께 곁들이니 조합이 꽤 괜찮았습니다.




식당 내부는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생각보다 규모가 큰 편이었습니다. 저녁 시간이 되자 현지 손님들이 하나둘씩 들어오기 시작했고, 넓은 매장도 금세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자리에 앉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식기였습니다. 접시와 젓가락, 숟가락은 모두 위생적으로 비닐에 밀봉된 상태로 제공되고 있었는데, 처음 중국을 방문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비닐을 벗긴 뒤에는 중국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독특한 식사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마다 준비되어 있는 뜨거운 물이나 차를 이용해 식기와 젓가락을 한 번 더 헹군 뒤 식사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식기 자체는 이미 세척과 소독을 거쳐 제공되지만, 위생을 한 번 더 확인하고 안심하고 식사하기 위한 중국인들의 오랜 생활 습관으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딤섬집이나 훠궈집, 양꼬치 전문점 등 현지 식당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저희도 현지 사람들처럼 식기를 한 번 헹군 뒤 본격적으로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낯설게 느껴졌지만, 중국에서는 매우 자연스러운 식사 문화 중 하나였습니다.


양꼬치는 취향에 맞게 직접 만든 소스를 곁들여 먹을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 한쪽에는 다양한 양념과 향신료가 준비되어 있어 원하는 재료를 골라 나만의 소스를 만들면 됩니다.
매콤한 소스를 좋아한다면 고춧가루와 고추기름을, 고소한 맛을 좋아한다면 참깨나 땅콩소스를 조금 더 넣는 등 취향에 맞게 조합할 수 있어 같은 양꼬치라도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소스를 만들어야 할지 고민되기도 했지만, 여러 가지를 조금씩 섞어 먹어보는 것도 중국 양꼬치를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였습니다.


샤먼 양꼬치 맛집 라오칭하이 대표 메뉴 맛보기
샤먼 양꼬치 맛집 라오창하이에서 가장 먼저 주문한 양꼬치가 나왔습니다.
비주얼은 예전에 상하이에서 먹었던 위구르식 양꼬치와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양꼬치에 양념과 향신료가 듬뿍 발라져 있었는데, 이런 스타일은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 지역의 양꼬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징입니다.
우리나라처럼 구운 뒤 소금을 찍어 먹는 방식과는 달리, 미리 큐민(쯔란)과 고춧가루, 향신료 등을 듬뿍 발라 구워내기 때문에 한입 베어 무는 순간 특유의 향과 풍미가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양고기 특유의 잡내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해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첫 메뉴였습니다.

양꼬치와 함께 다양한 소스와 향신료도 제공되었습니다. 고소한 땅콩소스와 양꼬치에 잘 어울리는 향신료, 매콤한 고춧가루와 고추기름까지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맞게 조합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큐민 향신료에 고춧가루를 조금 더해 찍어 먹어봤는데, 양고기의 풍미를 더욱 살려주면서도 느끼함을 잡아줘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취향에 따라 땅콩소스를 곁들이면 고소한 맛이 더해져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양꼬치만 계속 먹다 보면 다소 느끼할 것 같아 야채 요리도 하나 함께 주문했습니다.
정확한 메뉴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중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데친 청경채(또는 중국 브로콜리)에 간장 베이스 소스를 곁들인 요리였습니다.
아삭한 식감은 좋았지만 소스가 생각보다 짭짤한 편이라 단독으로 먹기보다는 양꼬치와 함께 곁들여 먹기에 잘 어울렸습니다.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은 충분히 해줘 주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어서 주문했던 양갈비도 나왔습니다.
남편은 양갈비를 정말 맛있게 먹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뼈를 직접 뜯어 먹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양꼬치만큼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고기 자체는 부드럽고 잡내가 거의 없어 양갈비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만족하실 만한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식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메뉴는 역시 양꼬치였습니다. 큐민과 각종 향신료가 어우러져 양고기 특유의 풍미를 더욱 살려주었고, 시원한 맥주 한잔과 함께하니 왜 양꼬치에는 맥주가 빠질 수 없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샤먼에는 훠궈와 해산물 등 다양한 현지 음식이 많지만, 색다른 로컬 음식을 경험하고 싶다면 양꼬치도 꼭 한 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번에 방문한 샤먼 양꼬치 맛집 라오칭하이(老青海饭庄)는 관광객보다는 현지 손님들의 비중이 높은 로컬 맛집으로, 음식의 퀄리티와 분위기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쉐라톤 샤먼 호텔에서 도보 약 20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어 저녁 식사를 겸해 산책하기에도 좋은 코스였습니다.
호텔에서 식당까지 걸어가는 동안 샤먼의 로컬 거리와 중국 사람들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던 점도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현지 분위기의 샤먼 양꼬치 맛집을 찾고 계신다면 라오칭하이(老青海饭庄)를 자신 있게 추천드립니다.
그럼 다음에는 또 다른 샤먼 맛집과 여행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