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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웨스틴 샤먼(The Westin Xiamen) 클럽 스위트, 라운지, 조식 후기

더 웨스틴 샤먼

샤먼 호텔 더 웨스틴(The Westin Xiamen) 클럽 스위트 라운지·조식 숙박 후기

이틀 동안 인터컨티넨탈 샤먼에서 호캉스를 즐긴 뒤, 이번에는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어 샤먼 호텔 더 웨스틴(The Westin Xiamen)으로 숙소를 옮겼습니다.

인터컨티넨탈 샤먼이 바다 전망과 리조트 같은 분위기가 매력적이었다면, 더 웨스틴 샤먼은 샤먼 시내 중심에 위치해 관광과 쇼핑을 즐기기에 훨씬 편리한 호텔입니다. 덕분에 SM몰, 중산로, 샤포웨이, 샤먼대학교 등 주요 관광지까지 이동하기도 수월했습니다.

하지만 솔직한 첫인상은 기대했던 것보다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객실 컨디션이나 조식, 클럽 라운지 모두 무난한 수준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인터컨티넨탈 샤먼이 한 수 위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굳이 장점을 꼽자면 수압이 정말 시원했던 정도였달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더 웨스틴 샤먼 클럽 스위트 객실, 클럽 라운지, 조식은 물론, 직접 숙박하며 느낀 장점과 아쉬운 점까지 솔직하게 소개해 보겠습니다. 샤먼에서 메리어트 계열 호텔을 고민하고 있다면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더 웨스틴 샤먼 (The Westin Xiamen)

주소
중국 푸젠성 샤먼시 쓰밍구 셴웨로 398호
(No.398 Xianyue Road, Siming District, Xiamen, Fujian, China 361006) ★★★★★ (5성급)

객실
총 300여 개 객실 및 스위트룸

더 웨스틴 샤먼 체크인

인터컨티넨탈 샤먼에서 체크아웃한 뒤 디디(DiDi)를 타고 더 웨스틴 샤먼(The Westin Xiamen)으로 이동했습니다.

인터컨티넨탈 샤먼이 금문도와 가까운 샤먼섬 동쪽에 위치해 있다면, 더 웨스틴 샤먼은 시내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어 이동 동선이 훨씬 편리한 편입니다. 덕분에 샤먼의 주요 관광지 어디를 가더라도 택시 이동 시간이 짧은 것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특히 샤먼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SM몰까지도 금방 갈 수 있었고, 중산로 보행거리, 샤포웨이, 샤먼대학교 등 인기 관광지 역시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 중 관광과 쇼핑을 모두 계획하고 있다면 위치만큼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호텔이었습니다.

로비는 중국 호텔 특유의 화려하고 웅장한 분위기보다는 차분하고 모던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메리어트 계열 호텔다운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고, 체크인도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에 예약한 객실은 조식과 클럽 라운지 이용 혜택이 포함된 클럽 스위트룸입니다. 메리어트 티어 혜택까지 적용되어 조금 더 넓은 객실에서 편안하게 숙박할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방문해서인지 호텔 입구에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연말 분위기라 그런지 사진을 안 찍고 지나갈 수가 없더라고요.

체크인을 마치고 둘러보는데, 나선형 계단 위쪽에서 계속 사람들로 북적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올라가 보니 조식과 석식을 이용할 수 있는 메인 레스토랑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다음 날 이용할 조식당도 바로 이곳이었습니다.

로비 한쪽에는 웨스틴 특유의 푹신한 침구와 베개 등 베딩 제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숙박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는데, 구매도 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평소 호텔 침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눈길이 갈 만한 공간이었습니다.

더 웨스틴 샤먼 클럽 스위트룸

정확한 층수는 기억나지 않지만 16층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더 웨스틴 샤먼은 객실 구조가 조금 독특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층 중앙에 위치해 있고, 객실이 원형으로 배치되어 있어 내린 뒤 한 방향으로 따라 걸어가야 객실을 찾을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처음에는 방향을 헷갈려 객실을 찾지 못하고 한 바퀴를 돌아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이번 숙박은 메리어트 본보이 티어 혜택 덕분에 예약한 객실보다 한 단계 높은 클럽 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조금 더 넓고 여유로운 공간에서 편안하게 머물 수 있었습니다.

침대는 킹베드 타입으로 넉넉한 크기라 두 사람이 이용하기에도 충분했습니다. 침대를 중심으로 한쪽에는 소파가 배치되어 있어 잠시 쉬거나 간단히 음식을 먹기에도 편리했습니다.

창가에는 전동 블라인드와 암막 커튼이 설치되어 있어 버튼 하나로 손쉽게 개폐할 수 있었고, 덕분에 아침 햇살을 조절하거나 객실 분위기를 바꾸기에도 편리했습니다.

객실 가운데에는 TV를 중심으로 공간을 분리해 놓았고, 양옆에는 미닫이문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미닫이문을 열면 작은 서재 공간이 나오는데, 업무를 보거나 노트북을 사용하기에는 괜찮은 구조였습니다. 다만 저희는 잠시 앉아 샤먼항공 입국 후기를 포스팅한 것 외에는 거의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공간을 분리하려는 의도는 좋았지만, 여행객 입장에서는 활용도가 조금 아쉬웠던 공간이었습니다. 차라리 거실 공간을 조금 더 넓게 구성했더라면 더욱 만족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욕실은 샤워실과 욕조, 화장실이 각각 분리된 구조로 되어 있어 동선은 꽤 편리했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준비하기에도 불편함이 없는 구성이라 이 부분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저희는 여행 중 욕조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편이라 이번에도 역시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어메니티는 화이트 티(White Tea) 라인으로 제공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용감은 무난했지만, 이전에 숙박했던 인터컨티넨탈 샤먼에서 제공되던 바이레도(Byredo) 어메니티와 비교하면 개인적으로는 만족도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침실과 욕실은 미닫이문으로 분리할 수 있어 필요에 따라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욕실에는 욕조와 입식 샤워부스가 각각 마련되어 있었는데, 저희는 평소 욕조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 이번에도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샤워부스는 수압이 강해 만족스러웠지만, 양변기는 다른 호텔보다 약간 높게 설치되어 있어 사용할 때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샤워가운은 옷장 안에도 하나, 욕조 옆에도 하나가 걸려 있었습니다. 객실 어디에서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치해 둔 점은 편리하게 느껴졌습니다.

객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가장 먼저 옷장과 캐리어를 올려둘 수 있는 짐 보관 공간이 보입니다. 옷장 안에는 다리미와 다리미판도 함께 비치되어 있어 출장이나 장기 투숙객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객실 한쪽에는 캡슐커피 머신과 티, 그리고 냉장고가 마련된 미니바가 있었습니다.

다만 냉장고 안에 있는 음료가 무료인지 유료인지 따로 확인하지 못해서 저희는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괜히 비용이 청구될까 싶어 음료는 클럽 라운지에서 마음 편하게 마셨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무료였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객실 전망은 인터컨티넨탈 샤먼처럼 바다가 보이는 오션뷰가 아니라 시내를 내려다보는 시티뷰였습니다.

좋게 말하면 샤먼의 도심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이었고, 반대로 특별한 풍경을 기대했다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멀리 맥도날드 간판도 보이고, 빽빽하게 들어선 건물과 도로를 바라보고 있으니 ‘샤먼 사람들은 이렇게 살아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나름 색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볼 수 있었던 인터컨티넨탈 샤먼의 전망이 조금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더 웨스틴 샤먼 클럽 라운지

객실에서 한참 쉬다가 그냥 있기 아쉬워 남편과 함께 샤먼 고양이길, 샤포웨이, 그리고 SM몰까지 다녀왔습니다.

SM몰에서는 중국 현지인이 운영하는 한국식 고깃집 안뚱뚱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살짝 속이 불편해져 호텔로 돌아와 클럽 라운지에서 맥주 한잔으로 해장을 하기로 했습니다. 😂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더 웨스틴 샤먼 클럽 라운지에는 생각보다 이용객이 많았습니다. 조용할 줄 알았는데 대부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투숙객들로 꽤 북적이는 분위기였습니다.

클럽 라운지에는 핑거푸드와 샐러드, 치즈, 과일 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미 저녁을 먹고 돌아온 상태라 음식은 많이 담지 않고, 칭다오 맥주 두 캔과 과일, 그리고 간단한 안주 정도만 가져와 가볍게 즐겼습니다. 배를 채우기보다는 하루를 마무리하며 맥주 한잔하기에 딱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이미 저녁 식사를 하고 방문해서인지 라운지 음식은 크게 메리트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간단하게 한잔하며 쉬기에는 괜찮았지만, 식사를 대신할 정도로 만족스럽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 운영 시간이 끝나자 직원들이 주류를 바로 정리하기 시작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칭다오 맥주를 몇 잔 더 마시고 싶었는데, 시간이 되자마자 깔끔하게 치워버리더라고요. 덕분에(?) 적당히 한잔만 하고 객실로 돌아왔습니다. 😄

라운지에는 저녁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핫푸드도 함께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간단한 식사 정도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구성이라, 외부에서 저녁을 먹지 않았다면 만족스럽게 이용했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음식 구성은 인터컨티넨탈 샤먼과 더 웨스틴 샤먼 모두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호텔의 클럽 라운지 수준이 비슷비슷하다는 인상이었습니다.

더 웨스틴 샤먼 조식 총평

더 웨스틴 샤먼의 조식당은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로비에서 나선형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조식 레스토랑이 나오는데, 입구부터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콘셉트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화려하면서도 동화 같은 분위기 덕분에 식사 전부터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더 웨스틴 샤먼의 조식은 기대보다 아쉬웠습니다.

지금까지 이용해 본 샤먼 호텔 조식 중에서는 인터컨티넨탈 샤먼이 조금 더 만족스러웠고, 남편도 “힐튼 조식이 가장 괜찮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음 샤먼 여행에서는 힐튼도 직접 숙박하며 비교해 볼 계획입니다.

전체적인 메뉴 구성은 무난했지만, 인터컨티넨탈 샤먼과 비교하면 음식의 종류나 맛에서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즉석 면 코너에서 먹어본 사차면(沙茶面)은 개인적으로 입맛에 맞지 않아 가장 아쉬웠던 메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둘러봤을 때 생각보다 먹을 만한 메뉴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샐러드 코너는 종류가 다양하지 않았고 신선도나 구성도 평범한 수준이라 개인적으로는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었습니다. 샐러드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죽과 딤섬을 비롯해 다양한 핫푸드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따뜻한 아침 식사를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괜찮을 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중국식 메뉴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평소 중국 현지 음식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만족스러울 수 있지만, 저희 입맛에는 크게 당기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생각보다 접시에 담아온 음식도 많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조식당에 아이스크림이 준비되어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식사 후 디저트로 가볍게 먹기 좋았지만, 아이스크림과 커피, 베이커리 코너가 식사하는 자리에서 꽤 떨어져 있어 동선이 조금 불편했습니다.

저희는 늦은 시간에 내려가 식당 마감이 가까운 상태였는데, 베이커리를 가지러 한 번 다녀오고 커피를 받으러 또 이동해야 해서 생각보다 번거롭게 느껴졌습니다.

아쉽게도 다음 날은 오전 8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일찍 공항으로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조식을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더 웨스틴 샤먼의 조식은 한 번만 경험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기대했던 것보다는 아쉬움이 더 크게 남았습니다. 같은 여행에서 이용했던 인터컨티넨탈 샤먼과 비교하면 만족도는 조금 낮은 편이었습니다.

더 웨스틴 샤먼 로봇 서비스와 객실에서의 여유

조식당에서 미처 다 마시지 못한 커피가 아쉬워 한 잔 더 들고 객실로 올라왔습니다.

남편은 잠시 쉬고 있는 동안 저는 창밖을 바라보며 커피 한잔을 마시고, 그 옆에서 열심히 샤먼 여행 포스팅을 작성했습니다. 여행 중에도 이렇게 하루를 정리하며 글을 쓰는 시간이 저에게는 또 하나의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다음 날 저녁, 남편이 프런트에 면도기를 요청했더니 잠시 후 객실 문 앞에 로봇이 도착했습니다.

객실 앞에 도착하면 로봇 상단 화면을 터치해 문을 열고 물품을 꺼낸 뒤, 다시 한 번 터치해야 로봇이 1층으로 돌아가는 방식이었습니다. 직접 이용해 보니 생각보다 편리하고 신기하더라고요.

중국 여행을 하면서 느낀 점인데, 메리어트 계열 호텔 대부분이 이런 로봇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 같았습니다. 룸서비스나 어메니티를 직원 대신 로봇이 전달해 주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고, 중국의 스마트 호텔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더 웨스틴 샤먼 숙박 총평

전체적으로 더 웨스틴 샤먼(The Westin Xiamen)은 위치 하나만큼은 정말 만족스러운 호텔이었습니다. SM몰과 중산로, 샤포웨이, 샤먼대학교 등 주요 관광지로 이동하기 편했고, 시내 중심에 있어 여행 동선도 효율적이었습니다.

반면 객실과 클럽 라운지, 조식은 기대했던 것보다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물론 메리어트 브랜드답게 기본적인 객실 컨디션과 서비스는 안정적이었지만, 같은 여행에서 숙박했던 인터컨티넨탈 샤먼과 비교하면 전반적인 만족도는 조금 낮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강한 수압과 편리한 위치, 그리고 로봇 배송 서비스처럼 중국 호텔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재미있는 요소들은 충분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음 샤먼 여행에서는 남편이 가장 만족했다고 했던 힐튼 샤먼도 직접 숙박해 비교해 볼 예정입니다. 샤먼의 다양한 5성급 호텔을 하나씩 경험해 보면서 솔직한 후기를 계속 남겨보겠습니다.

※ 안내

본 포스팅은 더 웨스틴 샤먼(The Westin Xiamen)이 운영되던 당시 직접 숙박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현재는 호텔 운영 여부 또는 브랜드가 변경되었을 수 있으므로, 예약 전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더 웨스틴 샤먼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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