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최대 번화가 난징동루 보행거리
상하이 난징동루 도착.
상하이 시티투어버스 레드라인을 타고 시내를 한 바퀴 둘러본 뒤, 저희는 난징동루에서 하차했습니다.
난징동루는 상하이를 대표하는 번화가이자 쇼핑 거리로, 처음 상하이를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한 번쯤은 꼭 지나가게 되는 곳입니다.
저희도 비첸향과 애플스토어를 둘러본 뒤 와이탄까지 천천히 걸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 상하이 난징동루 보행거리 (Nanjing Road Pedestrian Street)



상하이 난징루 전체 길이는 약 5km에 달하며, 크게 난징동루와 난징서루로 나뉘는데요. 그중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바로 상하이 난징동루 보행거리입니다.
저희가 방문한 날 역시 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상하이 대표 거리
난징루의 역사는 19세기 중반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상하이가 개항된 이후 서양 상점과 백화점들이 하나둘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상하이 최고의 상업 중심지로 성장하게 되었는데요. 지금도 거리 곳곳을 걷다 보면 현대적인 쇼핑몰 사이로 오래된 건축물과 전통 간판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상하이 난징동루는 단순히 쇼핑만 하는 곳이 아니라 상하이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거리라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상하이 난징동루에서 꼭 들르는 비첸향
상하이 난징동루를 걷다 보면 많은 관광객들이 들르는 곳이 바로 비첸향입니다.
싱가포르에서 시작된 육포 전문 브랜드지만 중국에서도 인기가 많아 선물용으로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희도 상하이 여행 기념으로 몇 가지 제품을 구입해봤는데 시식도 가능해서 부담 없이 맛을 보고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남편과 시식후에 몇종류 사서 저녁때 맥주와 함께 먹었는데 언제 먹어도 비첸향은 맛있습니다.
한국에서 맛보고 싶다면 명동에 매장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상하이 난징동루를 걷다 보면 관광객들이 유독 많이 줄 서 있는 매장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육포 전문점 비첸향(Bee Cheng Hiang)입니다.
사실 비첸향은 한국 명동에도 매장이 있어 처음 보는 브랜드는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카오 세나도 광장 방향을 걸어 올라갈 때 풍겨오던 달콤한 육포 냄새가 생각나 종종 사 먹곤 하는데요. 상하이에서도 비첸향 매장을 발견하니 반가운 마음에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향했습니다.
매장 앞에서는 다양한 육포를 시식해 볼 수 있었고,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선물용으로 많이 구매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처음 비첸향을 구매하신다면 개인적으로는 가장 기본적인 돼지고기 육포(猪肉干) 를 추천드립니다.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의 균형이 좋아 호불호가 적고, 비첸향 특유의 숯불 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부드러운 식감을 선호한다면 골든코인(Golden Coin) 제품도 인기가 많으며, 얇고 바삭한 식감을 좋아한다면 돼지고기 크리스피 육포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가격은 한국보다 크게 저렴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상하이 여행 기념으로 간단하게 구입하거나 가족, 지인들에게 선물하기에는 괜찮은 아이템이었습니다.


상하이 난징동루의 진짜 인기 코스는 와이탄
사실 많은 한국 여행객들이 난징동루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쇼핑보다도 와이탄 때문인 것 같습니다.
상하이 난징동루 보행거리를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와이탄으로 이어지는데요.
화려한 쇼핑거리에서 시작해 황푸강과 푸동의 마천루 전망으로 마무리되는 코스는 상하이 여행에서 가장 대표적인 산책 코스 중 하나입니다.
저희 역시 상하이 난징동루를 구경한 뒤 그대로 와이탄까지 걸어 이동했는데, 굳이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난징동루의 상징, 상하이 제일백화점
난징동루를 걷다 보면 가장 눈에 띄는 건물 중 하나가 바로 제일백화점(第一百货商业中心) 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쇼핑몰이라기보다는 상하이의 역사를 함께해 온 상징적인 백화점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1949년 개점 이후 수십 년 동안 상하이 시민들의 대표 쇼핑 공간 역할을 해왔으며, 지금도 난징동루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로 꼽힙니다.
과거에는 중국 전역에서 상하이로 쇼핑을 오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으로 유명했으며, 당시에는 최신 유행 상품과 수입품을 구입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현재의 제일백화점은 과거의 전통적인 백화점 이미지와 현대적인 쇼핑몰이 결합된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의류, 화장품, 생활용품, 기념품 매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식점도 입점해 있어 관광객들이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명품 쇼핑을 위해 방문한다기보다는 난징동루의 역사와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한 번쯤 둘러볼 만한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려한 현대식 쇼핑몰이 많은 상하이에서도 제일백화점은 오랜 시간 이 거리를 지켜온 상징적인 건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난징동루 보행거리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비첸향, 애플스토어, 와이탄을 둘러보는 동선 중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난징동루를 오가는 관광열차
난징동루 보행거리를 걷다 보면 일반 자동차 대신 작은 관광열차가 천천히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놀이공원에서 볼 법한 열차처럼 보여 신기했는데, 알고 보니 난징동루 보행거리 내에서 운행하는 관광용 전동열차였습니다.
난징동루 보행거리는 차량 통행이 제한된 보행자 전용 거리인 만큼 이동 수단도 일반 자동차 대신 이러한 관광열차가 운행되고 있는데요. 특히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나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열차는 난징동루 중심 구간을 따라 천천히 운행하며, 걷기 부담스러운 경우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사실 난징동루 자체가 길이가 상당히 긴 편이라 처음 방문했다면 생각보다 많이 걷게 되는데요. 저희는 구경하면서 천천히 걸어 이동했지만,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는 관광열차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난징동루의 상징적인 풍경 중 하나라고 느껴졌습니다. 화려한 현대식 쇼핑거리 한가운데를 작은 관광열차가 지나가는 모습이 어딘가 독특하면서도 상하이만의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 같았습니다.
현재 운행 중인 관광열차는 친환경 전동 방식으로 운영되며, 난징동루 보행거리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난징동루 애플스토어 구경하기
난징동루를 걷다 보니 익숙한 사과 로고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상하이 애플스토어인데요. 평일 낮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매장 안을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사실 애플스토어는 어느 나라를 가도 비슷한 느낌이지만, 중국에서는 조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매장 안을 둘러보는 사람들 대부분이 단순히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제품을 체험하거나 상담을 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 중 하나로 꼽히며, 특히 대도시에서는 아이폰과 맥북,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상하이를 여행하면서도 지하철이나 카페, 쇼핑몰에서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날 수 있었는데요.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브랜드인 화웨이(HUAWEI), 샤오미(Xiaomi), 오포(OPPO) 등의 성장으로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여전히 애플은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가 강한 편입니다. 특히 젊은 직장인이나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아이폰과 맥북 조합을 사용하는 모습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애플스토어 내부 역시 꽤 넓고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었으며, 최신 아이폰과 맥북, 아이패드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 중 잠시 더위를 피하거나 쉬어가기에도 괜찮은 장소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매장이었지만, 많은 중국인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상담받는 모습을 보며 중국에서 애플이 여전히 강력한 브랜드라는 점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애플스토어가 특별한 공간이라는 느낌이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상하이 애플스토어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 매장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난징동루의 대형 쇼핑몰, 신세계대환구백화
난징동루를 걷다 보니 웅장한 외관의 대형 백화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신세계대환구백화(新世界大丸百货)인데요.
2015년에 개장한 비교적 현대적인 쇼핑몰로, 난징동루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하는 복합 쇼핑 공간입니다. 외관만 보더라도 다른 건물들과는 확실히 다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건물 중앙의 금빛 아치형 입구가 인상적이었는데, 지나가는 관광객들도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으며 발걸음을 멈추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백화점 내부에는 코치(COACH), 화장품 브랜드,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으며, 식당가와 카페도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명품 쇼핑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잠시 쉬어가거나 실내에서 구경하기 좋은 장소였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난징동루
난징동루에서 와이탄까지 걸으며 흥미로웠던 점은 오래된 상하이 건축물과 현대적인 쇼핑몰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거리 한편에는 제일백화점 같은 전통적인 상업시설이 자리하고 있고, 다른 한편에는 신세계대환구백화와 같은 현대적인 쇼핑몰이 들어서 있습니다.
덕분에 단순히 쇼핑을 하는 공간을 넘어, 상하이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거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난징동루에서 더 웨스틴 번드 센터 호텔까지
비첸향과 애플스토어, 쇼핑몰들을 둘러본 뒤 저희는 숙소인 더 웨스틴 번드 센터 상하이로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난징동루의 화려한 쇼핑거리를 벗어나자 분위기는 또 조금 달라졌는데요. 현대적인 고층 빌딩들 사이로 유럽풍 건축 양식의 건물들이 하나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상하이는 과거 조계지 시절의 영향으로 서양식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는 도시로 알려져 있는데, 직접 걸어보니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웅장한 석조 건물과 고풍스러운 외관들이 현대적인 도시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어 걷는 내내 눈이 즐거웠습니다.
특히 목적지를 정해두고 이동하기보다는 천천히 주변 풍경을 둘러보며 걷는 재미가 있었는데요. 난징동루에서 와이탄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은 상하이 특유의 매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산책 코스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걷는 중간중간 시야가 트이는 곳에서는 상하이의 상징인 동방명주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비록 멀리서 바라본 풍경이었지만, 화려한 마천루와 함께 보이는 동방명주는 ‘아, 정말 상하이에 와 있구나’ 하는 여행의 실감을 더해주었습니다.
이번 상하이 여행에서는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도시를 한 바퀴 둘러본 뒤 난징동루를 걸어보고, 비첸향과 애플스토어를 방문한 후 호텔까지 천천히 산책해 보았는데요. 쇼핑과 먹거리, 역사적인 건축물, 그리고 상하이의 현대적인 스카이라인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었던 만족스러운 코스였습니다.
상하이를 처음 방문한다면 난징동루에서 와이탄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보는 일정을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단순한 쇼핑거리를 넘어 상하이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상하이 공식 관광 사이트 : Shanghai Official Tourism – Nanjing Road Pedestrian Stre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