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 시티투어버스 레드라인 후기|요금·노선·난징루 탑승장 총정리

상하이 시티투어버스 레드라인 2층 버스

상하이 시티투어버스 레드라인 후기

더 웨스틴 번드 센터 호텔에서 체크아웃한 저희는 라운지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잔(?)이 아닌 카페인 수혈을 마친 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일단 객실 창문 너머로 보이던 난징루 방향으로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냥 아무 계획 없이 정처없이 걷기로.
이럴 거면 왜 그렇게 “J처럼 상하이 여행 계획 세우라”고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난징루 방향으로 걸어가던 중, 우리가 탑승하려고 했던 상하이 시티투어버스가 눈앞을 슝 지나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저거다!” 싶어서 자연스럽게 상하이 시티투어버스를 따라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438 He’nan Rd (M), Huangpu, Shanghai, 중국 200002
Dawan Department Store West Gate

상하이 시티투어버스 탑승장 – 난징루 화웨이 맞은편

호텔에서 약 10분 정도 걸으니 난징루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난징동루부터 와이탄(외탄)까지 이어지는 상하이의 대표 쇼핑거리인데, 걷다보니 분명 “신세계백화점”이라고 적혀 있는 간판을 본 것 같은데 검색해보면 또 다원백화점으로 나오고, 일본계 다이마루 백화점이라고도 합니다.
대체 진실은 무엇인지…
어쨌든 중요한 건 상하이 시티투어버스 레드라인을 탑승하려면 화웨이(HUAWEI) 건물 맞은편 정류장을 찾으면 된다는 점입니다.

난징루는 정말 언제 가도 사람이 많은 곳 같습니다.
평일 낮 시간인데도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가득했고, 길거리 공연이나 각종 상점들 덕분에 전체적인 분위기도 굉장히 활기찬 편이였습니다.
상하이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꼭 지나가게 되는 거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하이 시티투어버스 이용방법

상하이 시티투어버스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하나는 Big Bus Tour(빅버스 투어),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저희가 탑승한 City Sightseeing Bus(시티 사이트시잉 버스)입니다.
티켓은 현장 구매도 가능하고, 미리 한국에서 클룩(Klook)이나 KKday 등을 통해 예약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저희는 계획은 세워놓고 행동은 P처럼 하는 사람들이라, 그냥 당일 현장에서 위챗페이로 바로 결제해버렸습니다.

보통 시티투어버스 정류장마다 직원분들이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현장 구매도 크게 어렵지는 않은 편입니다.
24시간권과 48시간권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상하이 여행 중 택시보다는 버스를 타고 천천히 도시를 둘러보고 싶다면 48시간권을 끊어 여러 노선을 자유롭게 탑승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라인 및 탑승 횟수 무제한)

[운영시간]
오전 9시 ~ 오후 8시

[배차간격]
약 20~30분 간격 (노선마다 조금씩 다르며, 저희가 탑승한 레드라인은 약 30분 간격으로 운행)

[요금]
티켓 종류가격 (성인 기준)

24시간권약 100위안
48시간권약 150위안
야경투어약 60~80위안

[주요노선]

노선명주요 경유지
레드 라인난징루, 와이탄, 인민광장, 신천지
블루 라인동방명주, 진마오타워, 상하이타워, 와이탄 야경
그린 라인상해박물관, 예원, 티엔즈팡, 프랑스 조계지

레드라인 탑승 & 오디오가이드 듣기

상하이 시티투어버스 티켓팅을 하면 붉은색 이어폰 하나와 함께 관광지 설명이 적힌 팜플렛을 줍니다.
팜플렛에는 주요 관광지와 노선 정보들이 정리되어 있어서 들고 다니며 보기 꽤 편리한 편입니다.

이어폰을 좌석에 연결한 뒤 채널을 맞추면 각 관광지에 대한 오디오 가이드를 들을 수 있는데…
문제는 한국어가 한국어 같지 않다는 점입니다.
다른 블로거분들 후기처럼 약간 조선족 말투 느낌이 강해서 처음에는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기가 꽤 힘들었습니다.
내릴 즈음이면 적응된다고 하던데, 저희 오빠는 결국 중간에 이어폰을 그냥 뽑아버렸습니다.

상하이 시티투어버스 레드라인 타고 상하이 시내 한바퀴 돌아보기

저희가 탑승한 레드라인은 난징루를 출발해 와이탄(외탄), 예원, 신천지 등을 지나 인민광장을 거쳐 다시 난징루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한 바퀴를 모두 도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이며, 저희는 중간에 예원에서 하차해 잠시 관광한 뒤 다시 탑승해서 난징루까지 돌아왔습니다.

다만 이미 전날부터 이어진 발아픔 이슈 때문에, 이날은 예원 정도만 둘러보는 게 제 발의 한계였던 것 같습니다.
날씨도 생각보다 꽤 쌀쌀했고, 예원까지 돌아보고 나니 다시 발이 아파오기 시작해서 결국 이후에는 시티투어버스에 앉아 계속 차창 관광만 했습니다.

위 사진은 예원 근처 시장 풍경인데, 저 멀리 저희가 숙박했던 더 웨스틴 번드 센터의 상징 같은 크라운 타워도 보입니다.

2층 버스이다보니 생각보다 시야도 굉장히 좋은 편이였습니다.
덕분에 오래된 건물들과 현대적인 고층빌딩이 공존하는 상하이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서, 그냥 앉아서 구경만 해도 꽤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문제는 계속 귓가에 들려오는 오디오 가이드의 조선족 아주머니 말투…
처음에는 집중해서 들어보려고 했는데, 나중에는 그냥 배경음처럼 흘려들었습니다.

은근히 상하이의 주요 관광지들을 대부분 지나가는 시티투어버스 레드라인.
사진 속 장소는 상하이의 대표 핫플레이스 중 하나인 신천지입니다.

분명 예전에 한 번 와본 기억이 있는 곳인데, 다시 지나가며 보니 또 묘하게 낯선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상하이라는 도시 자체가 워낙 빠르게 변하다보니, 몇 년만 지나도 분위기가 꽤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으마으마한 럭셔리 분위기의 신천지를 지나 다시 난징루 방향으로 향하는 상하이 시티투어버스입니다.
저희처럼 많이 걷기는 싫지만 상하이 주요 관광지는 편하게 둘러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시티투어버스를 한 번쯤 이용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특히 다른 노선인 옐로우라인 같은 경우에는 푸동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동방명주나 상하이타워 같은 랜드마크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고 하며, 저녁 시간에는 야경 특화 노선도 따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24시간권이나 48시간권을 끊어서 하루 종일 상하이 시내를 천천히 돌아보는 것도 꽤 재미있을 듯합니다.

이번에는 상하이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전체적인 상하이 관광지 흐름을 가볍게 파악해봤으니, 다음에는 조금 더 빡세게(?) 걸어다녀봐야겠습니다.

그렇게 레드라인의 마지막 주요 행선지인 인민광장까지 둘러본 뒤, 다시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난징루로 돌아왔습니다.
난징루로 돌아온 이후에는 잠시 백화점 구경도 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화장실(?)도 해결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상하이를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시티투어버스만으로도 상하이라는 도시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관광지 흐름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아 꽤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많이 걷지 않고도 주요 관광지를 편하게 둘러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생각보다 만족도가 높았던 코스였습니다.

최신 운행 노선과 운영시간은 Shanghai City Sightseeing Bus 공식 안내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imilar Post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