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먼 샤포웨이 & 고양이거리 여행 후기|가볼 만한 곳 추천
특별한 샤먼 가볼만한곳-샤포웨이.
샤먼 여행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를 꼽으라면 구랑위, 토루, 중산로, 샤먼대학교를 먼저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조금 다른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구랑위는 여권이 없어 방문하지 못했고, 토루는 이동 시간이 길어 데이투어가 필요해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샤먼대학교 역시 외관만 둘러보기로 하고, 대신 평소부터 궁금했던 샤먼 고양이거리와 요즘 가장 인기 있는 감성 여행지 샤포웨이(沙坡尾)를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고양이를 기대하고 간 고양이거리는 조금 아쉬웠지만, 샤포웨이는 예쁜 카페와 소품샵, 항구 풍경이 어우러져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디디(DiDi)를 타고 이동한 샤먼 고양이거리부터, 감성 가득한 샤포웨이까지 직접 둘러본 후기를 사진과 함께 소개해 보겠습니다.
샤먼 고양이거리(顶澳仔猫街) 기본 정보
샤먼 고양이거리(顶澳仔猫街)는 중국 푸젠성 샤먼시 쓰밍구에 위치한 작은 테마 거리로, 샤먼대학교와 샤포웨이 사이에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은 관광지입니다. 거리 곳곳에는 고양이 벽화와 조형물, 기념품 가게, 카페 등이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며 사진을 찍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 이곳은 작은 항구 마을로 생선을 보관하는 창고가 많았고, 쥐를 잡기 위해 자연스럽게 고양이들이 모여 살았다고 전해집니다. 이후 고양이를 테마로 한 거리 조성 사업이 진행되면서 현재의 ‘샤먼 고양이거리’가 탄생했습니다.
다만 이름과는 달리 실제 고양이는 많지 않습니다. 방문 시기에 따라 길고양이를 거의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실제로는 고양이를 테마로 꾸며진 문화거리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맞습니다.
📍 주소 : 福建省厦门市思明区顶澳仔路
🎫 입장료 : 무료
⏰ 운영시간 : 24시간 자유 관람
🚶 추천 코스 : 샤먼대학교 → 샤먼 고양이거리 → 샤포웨이
📸 추천 포인트 : 고양이 조형물, 벽화, 기념품숍, 골목 포토존

샤먼 고양이거리는 샤먼대학교와 거의 맞닿아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은 관광 코스입니다.
저희는 더 웨스틴 샤먼에서 디디(DiDi)를 이용해 이동했고, 샤먼대학교 근처 사거리에서 내려 약 5분 정도 걸어 도착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분이라면 디디 목적지를 LanLan Cafe로 설정한 뒤 조금 더 걸어가면 고양이거리 입구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가는 길에는 현지 주민들이 생활하는 로컬 거리도 볼 수 있었는데, 관광지와는 또 다른 샤먼의 일상을 엿볼 수 있어 걷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고양이거리로 걸어가는 길에는 샤먼 시티투어버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노선을 보니 중산로를 비롯해 샤먼식물원, 전망대 등 샤먼의 주요 관광지를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는 코스인 것 같았습니다. 다음에는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샤먼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양이거리 입구에서는 탕후루도 하나 사 먹어봤는데… 결과는 대실패. 😂
너무 꽁꽁 얼어 있어서 한입 베어 물자마자 이가 시릴 정도였습니다. 남편의 인생 첫 탕후루였는데 하필 이렇게 얼어 있는 걸 먹게 되어 좋은 첫인상을 남기지 못했네요.



고양이거리 입구에서는 “여기가 바로 고양이 마을입니다!”라고 알려주는 듯한 커다란 고양이 조형물이 가장 먼저 반겨줍니다.
거리 곳곳에도 고양이 조각상과 벽화, 기념품 가게 등 다양한 고양이 테마를 만날 수 있었지만, 정작 실제 고양이는 딱 한 마리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관광객이 워낙 많고 거리가 북적이다 보니 고양이들이 머물기에는 쉽지 않은 환경처럼 느껴졌습니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의외로 ‘이가네 비빔밥’이라는 한식당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시간이 없어 사진만 남겼지만, 다음에 샤먼을 방문하게 된다면 한 번 들러보고 싶은 곳으로 찜해두었습니다.




거리 곳곳에는 고양이를 테마로 한 기념품과 소품들이 가득했지만, 개인적으로는 크게 눈길이 가는 제품은 없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고흥 쑥섬과 욕지도는 물론, 일본 후쿠오카의 아이노시마(고양이섬), 대만 허우통까지 여러 고양이 명소를 다녀봤는데, 실제 고양이가 거의 없는 ‘고양이 마을’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요즘 남편도 고양이를 무척 좋아해서 “고양이를 많이 볼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하고 왔는데, 막상 만난 건 기념품 속 고양이뿐이라 조금 아쉬웠습니다.
결국 진짜 고양이가 보고 싶다면 조만간 영흥도에 있는 고양이 카페나 다시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래도 귀여운 소품과 포토존은 정말 많았습니다. 곳곳에 고양이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장식들이 있어 사진을 찍으며 둘러보기에는 충분히 즐거운 공간이었습니다. 실제 고양이는 많이 보지 못했지만, 고양이를 테마로 꾸며진 거리 자체는 한 번쯤 가볍게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중간에는 관광 안내 지도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저희는 따로 동선을 확인하지 않고 사람들이 많이 걸어가는 방향을 따라 천천히 내려가 보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목적지를 정해두기보다는 골목골목을 구경하며 샤먼의 분위기를 여유롭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길을 걷다 보니 고양이를 테마로 한 빵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고양이 발바닥 모양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꼬리처럼 보이기도 하고… 😂 솔직히 정확히 어떤 모양을 표현한 건지는 끝까지 헷갈렸습니다. 그래도 고양이거리에 어울리는 귀여운 먹거리라는 점은 확실했습니다.




로컬 감성이 물씬 풍기는 고양이거리 골목을 따라 천천히 걸었습니다. 골목 끝 너머로는 콘래드 샤먼이 보였는데, 저곳을 향해 걷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음 목적지인 샤포웨이까지 이어졌습니다.
화려한 관광지라기보다는 현지 사람들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거리라, 천천히 산책하며 둘러보기 좋았습니다.


골목을 걷던 중 학교 앞에서 담장 위에 앉아 있는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드디어 고양이를 만났다는 반가움도 잠시, 카메라를 꺼내기도 전에 어디론가 사라져 버려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이번 고양이거리에서는 실제 고양이를 거의 보지 못한 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꽁꽁 얼어 이가 시렸던 탕후루를 하나 들고, 다음 목적지인 콘래드 샤먼과 샤포웨이 방향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겼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걸어가는 방향을 따라 아무 생각 없이 걷다 보니, 어느새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 번화한 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여긴 어디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요즘 샤먼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감성 여행지 샤포웨이(沙坡尾)였습니다. 계획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자연스럽게 다음 관광지까지 이어지는 동선이라 오히려 더 재미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샤포웨이(沙坡尾) 기본 정보
샤포웨이(沙坡尾)는 중국 푸젠성 샤먼시 쓰밍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거리로, 과거 어선들이 드나들던 작은 항구를 리모델링해 만든 샤먼의 대표 관광지입니다. 오래된 항구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면서 감성 카페와 레스토랑, 소품샵, 갤러리, 기념품 가게 등이 들어서 현재는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낮에는 항구를 따라 산책하거나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고, 저녁에는 조명이 켜지면서 더욱 분위기 있는 야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샤먼대학교와 고양이거리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은 여행 코스로도 유명합니다.
📍 주소 : 福建省厦门市思明区沙坡尾
🎫 입장료 : 무료
⏰ 운영시간 : 24시간 자유 관람 (상점 및 카페는 매장별 상이)
🚶 추천 코스 : 샤먼대학교 → 샤먼 고양이거리 → 샤포웨이 → 콘래드 샤먼
📸 추천 포인트 : 항구 풍경, 감성 카페, 소품샵, 벽화 골목, 야경, 콘래드 샤먼 전망



샤포웨이(沙坡尾), 샤먼의 감성 여행지
알고 보니 이곳은 요즘 샤먼에서 가장 핫한 관광지로 꼽히는 샤포웨이(沙坡尾)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연남동이나 성수동, 익선동처럼 감성 카페와 개성 있는 소품샵, 맛집, 기념품 가게들이 골목골목 모여 있는 거리였습니다. 걷기만 해도 구경거리가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거리 옆으로는 작은 항구와 연결된 수변 공간이 있어 한가롭게 산책하거나, 카페에 앉아 커피 한잔하며 여유를 즐기기에도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샤먼에서 가장 분위기 좋은 장소 중 하나였습니다.



이후 콘래드 샤먼에 숙박했을 때는 호텔과 바로 인접해 있어 산책하듯 방문했는데, 주말에는 예술가 마켓(아트 마켓)도 열려 수공예품과 그림, 액세서리 등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낮에는 감성 카페를, 저녁에는 항구 야경과 마켓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샤먼 여행에서 꼭 한 번 들러볼 만한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항구에 배들이 한가롭게 정박해 있는 풍경만 바라보고 있어도 괜히 마음이 여유로워졌습니다.
거리 양쪽으로는 소품샵과 카페들이 이어져 있고, 항구를 바라볼 수 있는 노천카페도 많아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하며 커피 한잔하기에 정말 좋은 곳이었습니다. 여행 중 잠시 쉬어가기에도, 사진을 찍기에도 딱 어울리는 분위기였습니다.
‘아… 여길 먼저 왔어야 했는데.’
이런 분위기를 조금 더 일찍 알았다면 카페에 앉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거나 저녁까지 있다가 야경도 보고 왔을 것 같습니다. 다음 샤먼 여행에서는 샤포웨이를 하루 일정으로 잡고 천천히 둘러볼 생각입니다.

항구 너머로는 콘래드 샤먼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샤포웨이와 바로 맞닿아 있어 숙박한다면 걸어서 오가기에도 편리한 위치였습니다.
실제로 이후 콘래드 샤먼에 머물렀을 때는 산책하듯 샤포웨이를 여러 번 찾을 수 있어 위치적인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솔직히 이런 분위기를 중국에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높은 빌딩과 현대적인 도시의 이미지가 강했던 샤먼이었는데, 샤포웨이는 항구와 감성 카페, 아기자기한 골목이 어우러져 마치 다른 나라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샤먼 여행지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풍경이었습니다.



샤먼의 대표 관광지답게 거리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쳤습니다.
특히 젊은 현지인들이 정말 많았는데, 친구들과 카페를 가거나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행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샤포웨이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감성 카페와 소품샵, 기념품 가게 등 다양한 상점들이 모여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중산로보다 샤포웨이가 더 아기자기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항구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하기에도 좋고, 천천히 산책하며 시간을 보내기에도 만족스러워 다음 샤먼 여행에서도 다시 찾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반면 샤먼 고양이거리는 이름만큼 실제 고양이를 많이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컸던 만큼 조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고양이 테마의 거리로는 재미있었지만, 고양이를 만나기 위해 방문한다면 기대치를 조금 낮추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추후 포스팅에서는 제가 직접 다녀온 대만 허우통 고양이마을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실제 고양이들과 함께 산책할 수 있었던 허우통은 샤먼 고양이거리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는데, 두 곳을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